오늘은 일요일이다. 나는 가수다 볼려고 TV 튼 사람들 많을거다. 하지만 나가수가 한달간 수리중이라는 거 깨닫고 허탈했을거다. 

그렇지만 너무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인터넷은 넓다. 나가수처럼 다른 가수의 노래를 훌륭하게 재해석한 영상은 널려있다. 조금만 발품을 팔으면 나가수 못지 않은 무대를 얼마든지 만날수 있다.

내가 나가수처럼 7개의 공연 영상을 모았다. 나가수 배틀에 나가도 생존을 장담하는 최고의 무대들이다.

나가수없는 일요일은 이걸로 풀도록 하자.






빅마마-초우

가수들이 과거 명곡을 재해석해서 대결하는 프로그램은 나가수가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특집으로 여러차례 방영했다.  2006년  「가요45년, 라이벌 쇼!」도 그런 특집중 하나다. 이 무대에서 패티김의 '초우'를 아카펠라로 소름끼치게 부른 빅마마의 공연은 그야말로 레전드였다.







 


바다-인디언 인형처럼

앞에서 본 빅마마의 전율의 공연은 「가요45년, 라이벌 쇼!」에서 1등은 못했다. 1등은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완벽하게 재현한 바다에게 돌아갔다. 요즘 바다가 나가수에 나올만한 급이 되냐 안되냐가 논쟁이 되는걸 자주 보는데 어이가 없다. 바다가 나올급이 안되면 바다한테 발린 빅마마는 뭐가 될까.











웨일-가을 우체국 앞에서

웨일은 본인의 노래보다 라라라에서 부른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 더 히트했을거다. 노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데 인지도가 좀 미미하다. 그래서 나가수 무대가 꼭 필요한 가수다.









거미-동백아가씨

R&B의 여왕이 '동백아가씨'를 부르면 이렇게 애절하다. 그런데 너무 짧다. 나가수에 나와서 완곡을 듣고 싶다.









김종서-미련

내 귀에는 김종서의 음색과 창법이 참 부담스럽다. 그래서 김종서 노래는 피하는 편인데 신중현 헌정 콘서트에서 부른 '미련'을 우연히 듣고 내 안에 있던 김종서에 대한 모든 불편함이 한방에 다 날아가 버렸다.










박효신-비처럼 음악처럼

박효신이  2001년 김현식 추모 콘서트에서 부른 '비처럼 음악처럼'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자기 노래도 아닌 남의 노래를 부른 영상이 10년이 되도록 살아남고 평가받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이런 가수 박효신이 아니면 또 누가 있을까. 












아이유-옛사랑

아이돌은 나가수에 나와서는 안되고 나와도 광탈한다는 여론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아이유의 옛사랑이라면 나가수에서도 1주 생존은 장담한다. 이문세가 괜히 내 노래를 뺐긴 것 같다고 극찬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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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지원
노래: 홈런
일시: 2003년

하지원에게는 박진영의 비닐바지처럼 인터넷에서 영구 삭제 시키고픈 과거다. 영화 '역전에 산다' 홍보차 단 한번 무대에 올랐는데 바지밖으로 나온 티팬티의 압박이 너무 강렬해서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가수:루루
노래:Return
일시:2004년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세척하는 행위가 안무다.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는 게 다르다.













가수:채연
노래:위험한 연출
일시:2003년

영화제 드레스용으로도 파격적인 의상을 채연은 무대 의상으로 입고 그것도 모자라 격렬한 춤까지 췄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실수로 옷이 틑어지거나 찢어지면 어쩌나하는 긴장감을 노래 내내 느껴야했다. 위험한 연출이 아니라 위험한 의상이었다.















가수:엄정화
노래 Come 2 me

요즘들어 하의실종이 트렌트가 됐다. 하지만 엄정화는 무려 5년전 진짜 하의가 실종된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세상을 뒤흔들었다. 역시 한국의 마돈나.
















가수:채소연
노래:반전
일시:2003년

공중파 방송에서 브래지어만 입고 노래하는 여가수를 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한민국이 미국이나 일본의 식민지가 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인데 채소연이 가수 생명을 걸고 mbc 음악캠프 PD를 엿먹여서 해낸거다. 물론 댓가는 징계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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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들어 우리 가수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러쉬를 이루고 있습니다.  

비,세븐,보아,임정희,민,지소울등이 빌보드 차트 진입을 목표로 미국의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하고 현지로 떠났거나 조만간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올해 사상 최초로 한국인의 이름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것을 볼수 있을지 기대 됩니다.

쉽지는 않을겁니다. 어쩌면 비,세븐,보아는 지금까지 자신들이 이룬 것들보다 더 험하고 어려운 목표를 잡은 건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그동안 아시아인에게 빌보드 차트의 벽은 높기만 했습니다. 아시아 인구가 30억이 넘지만 빌보드 싱글 차트 100위, 앨범 차트가 100위안에 아시아 가수가 이름 올린 케이스는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였던 코코리와 우타다 히카루조차도 실패했었죠. 아시아인에게 빌보드 차트 진입은 현실적으로 노벨상 수상보다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없지는 않습니다. 가뭄에 콩나는 것보다 드물지만 있기는 있습니다.

아시아의 스타로 성장한 비,세븐,보아 그리고 국내에서도 빛을 못본(정희양 미안~)임정희, 아직 국내 데뷔도 안한 신인이지만 민과 주소울도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기를 바라며 아시아 가수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던 몇 안되는 아시아 가수들을 소개합니다.






[Kiss in the Dark] 핑크 레이디(싱글 차트 37위)

1976년 데뷔 그해 일본내 모든 신인상을 휩쓸고 일본가요대상과 일본레코드상까지 수상한 당대 최고의 여성 듀오 핑크 레이디.

여세를 몰아 미국까지 진출해 1979년 발표한 'Pink Lady' 앨범에 수록된 싱글 'Kiss In The Dark'으로 빌보드 37위의 성과를 냈습니다.

한국에서도 나이트 클럽 등지에서 꽤나 울려퍼진 히트곡입니다. 지금도 팝송집 펼치면 볼수 있는 올드팝 가운데 하나입니다.

 








[Sukiyaki] 사카모토 큐(싱글 차트 3주간 1위)

1964년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간 정상을 차지한 노래입니다. 아시아인으로서는 빌보드 차트 정상에 선 처음이자 (아직까지는)마지막 사례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에세이에서 그에 대한 감격을 이렇게 썼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사카모토 큐의 "위를 보고 걷자" (우에오 무이테 아루코)란 노래가 미국에서는 "스키야키" 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1964년의 일이었는데 그때는 '말도 안 되는 제목을 붙였군' 하고 어이없어 했다. 하지만 3주일 연속으로 빌보드 1위를 하는 압도적인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 곡은 '스키야키 송' 으로서 온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도 미국에서 올디즈 전문 FM 방송국에 다이얼을 맞추면 가끔 이 곡이 나온다. 미국 대륙을 횡단하다가 미네소타의 그저 넓기만 한 평원의 한가운데에서 '스키야키 송' 이 흘러나올 때에는 나는 가슴이 다 뭉클해졌다. 좋은 곡이다. 나는 '스키야키 송' 을 일본국가까지는 안 되더라도 준국가로 삼으면 좋겠다고 오랫동안 주장하고 있는데, 어떨까?'

무리카미 하루키 에세이 <스키야키가 좋아>중에서




 








[Anak] 프레디 아길라(싱글 차트 5위)

프레디 아길라는 필리핀 국민 가수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벌어지는 감정적인 갈등을 그린 노래  Anak으로 80년대 초반 빌보드 차트 5위에 올랐습니다.

들어보면 귀에 많이 익숙할 겁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용복,정윤선,황은미,문채지,나윤선등의 가수가 번안해서 불렀습니다.


 











[Earth Energy] Twelve Girls Band (앨범 차트 64위)

Twelve Girls Band는 중국 고전악기악단입니다. 2004년에 미국에 진출해서 발표한 전미 데뷔 앨범 [Earth Energy]가 빌보드 앨범차트 64위에 올랐습니다.

노래는 앨범의 타이틀 곡인 Miracle입니다.


 








[Thunder In The East] Loudness(앨범 차트 74위)
 
앤썸, 바우와우와 함께 80년대 일본 헤비메틀을 대표하는 Loudness
 
Loudness가 84년 세계시장을 겨냥해서 발표한 앨범 Thunder In The East가 빌보드 앨범 차트 74위에 올랐습니다.

노래는 국내 아마추어 밴드 사이에서도 자주 연주되고 있는 Like Hel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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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라디오에서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흐를때면 DJ가 "영화 우먼인레드의 삽입곡이죠. "이라고 항상 알려줘서 이 곡이 영화 주제가로 쓰인 적이 있다는 건 알고있었다.

하지만 우먼인 레드라는 영화는 거의 알려져있지 않았다. 주제곡은 너무 유명한데 말이다.

무슨 내용인지 항상 궁금해서 찾아봤다. 부인 몰래 한눈 팔던 남자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 부인한테 돌아온다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더라. 줄거리가 막장이다. 주제가의 유명세에도 흥행에 실패한 이유를 알것 같다.






필 콜린스 Against All Odds

이 곡은 영화 주제가였다는 것도 몰랐었다. 한참후에 홍은철씨가 영화 음악 진행할때 언급해서 알게되었다.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 홍은철씨는 해외 잡지에서 이 영화의 소식을 먼저 접했다고 한다. 무척이나 기다렸었데 수입업자들이 우리 나라에 개봉하면서 'Against All Odds'를 '어게인스트'라는 제목으로 바꾸고 '침대에서 어게인' '부엌에서 어게인'이라는 야릇한 카피로 이 영화를 싸구려 에로 영화처럼 둔갑시켜버려 매우 황당했다고 한 기억이 난다. 







프로클 하럼의 A Whiter Shade Of Pale

-비틀즈의 yesterday 다음으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되고 있는 곡중 하나. 프로클 하럼의 A Whiter Shade Of Pale

이 노래도 영화 주제곡이었단다. The Big Chill의 주제곡

우리 나라에서는 새로운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되었는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60년대에 반전 운동을 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중년이 되어 친구의 장례식에서 다시 만난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들의 관계와 약속들을 시험받게 된다."

이 영화는 비평은 괜찮았던 것으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지금은 노래만 남고 잊혀진 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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