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한국 영화 최고의 기대작인 놈놈놈의 전문가 평점을 모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락 영화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관객들에 비해 인색합니다. 그런데 놈놈놈은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만만치 않은데 오히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거의 대부분 엄지손을 들어주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씨네 21 20자평
박평식 모험하는 감독을 지켜보는 건 즐거워 ★★★☆
황진미 만주 벌판에서 펼치는 호쾌한 난장. 말~달~리~자! ★★★★
주성철 정서보다 속도로 다가오는 호쾌한 황야의 액션활극 ★★★★
문석 좋은 점, 나쁜 점, 이상한 점을 다 갖춘 액션특급열차 ★★★☆
남동철 3년 전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의 장단점을 닮았다 ★★★
강병진 눈으로만 즐기는 총천연색 버라이어티 만화경 ★★★
필름 2.0 평점
| 이형석(해럴드경제 기자) | ![]() |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액션, 그리고 캐릭터의 재미 |
| 백승찬(경향신문 기자) | ![]() |
사막 질주 장면은 어느 영화에서도 맛보기 힘든 쾌락을 전해준다. |
| 안길수(서울경제 기자) | ![]() |
그놈들이 달린다! 1,000만 관객 돌파가 기대된다. |
| 츠치다 마키(서울스코프 기자) | ![]() |
여태까지 경험 못한 시원한 액션과 김지운 감독만의 미장센이 돋보인다. |
| 이용철(영화평론가) | ![]() |
황야에서 총질한다고 다 웨스턴은 아닐 터, 웨스턴은 지우고 액션 어드벤처를 즐기길 바람. |
| 최은영 (영화평론가) | ![]() |
대작 영화를 잘 만들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여러모로 아쉽다. |
조선일보 20자평
한 뼘 넓어진 한국영화의 장르 행진, 그리고 반 발짝 물러나 있는 완성도의 아쉬움.
★★★☆ (이상용·영화평론가)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된 서사시. '서사'가 없고 '개그'만 있다.
★★★ (황희연·영화칼럼니스트)
무비스트 간략평
허남웅 기자 (필름2.0) 서부극이라기보다 액션활극에 더 가까운. 철저히 대중을 위한 오락영화.
황성운 기자 (노컷뉴스) 좋은 놈 정우성, 나쁜 놈 이병헌, 이상한 놈 송강호. 이들 세배우의 연기력과 캐릭터는 탁월했다. 그 중 나쁜 놈 이병헌의 변신은 놀랄만하다. 오락영화로서의 긴박감과 흥미성은 굿굿굿! 천만 관객은 글쎄올시다.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까지 기대하지는 마시라. 다소 길다는 점도 꼭 유념하고 극장에 들어가기 전 꼭 화장실을 들릴 것.
윤광식 (네오이마주) 만주의 광활한 벌판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기대이상!! 서브 캐릭터가 의미없이 소비되는 점은 다소 기대이하!
박부식 (영화평론가) 본래 이종배합이 성공하려면 이질적인 것이 서로 녹아들어 중화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특질이 온전히 살아있어야만 성공적인 법이다. 마카로니 웨스턴은 선악 이분법에서 벗어나 카우보이의 비열함과 외로움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그는 나쁜 놈일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었다. <놈놈놈>의 캐릭터는 '역사적 의미'가 휘발되어 버린 진공의 이미지들 속에서 으레 상상할 수 있는 딱 그만큼의 액션을 선보인다. 만주가 아니라 전라도 벌판이었어도 그다지 상관없었을 듯 보이는 '결핍'들은 성긴 스토리 라인에서 과잉의 이미지로 상쇄되었고 그리하여 결국 눈에 빤히 들여다보이는 '비주얼의 핍진성'를 통해 '슬랩스틱' 코미디로 버무려진 웨스턴을 선보인다.
라제기 기자 (한국일보) '대륙을 내달리는 말들과 오토바이의 질주만으로도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작품. 혈관을 타고 도는 듯한 액션의 리듬감이 134분간 출렁인다.
김숙현 기자 (프레시안) 한국식 웨스턴? 홍콩 누아르를 살짝 변형시킨 뒤 웨스턴의 향만 덧입혔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 아닐까. 만들다 만 플롯이긴 해도 볼거리는 확실히 많다
조경이 기자 (OSEN) 송강호.정우성.이병헌 세 놈들의 캐릭터 열전을 보며 웨스턴 풍의 사운드트랙에 몸을 맡겨라! 놈들과 함께 만주벌판을 달리는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희승 기자 (시티신문) ‘김치웨스턴’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영화 ‘놈놈놈’은 만주벌판을 배경으로 아시아인들도 ‘간지나는’ 서부극을 찍을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한다. 그 중심에는 여느 백인 총잡이보다 더 멋있는 정우성과 쌍권총을 만주삘나게 소화하는 송강호, 웨스턴 부츠도 충분히 댄디함을 보여주는 세련된 이병헌의 앙상블이 있다. 만주벌판에서 서부극을 상상해낸 김지운 감독의 유머러스함이 돋보이는 ‘놈놈놈’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끝없이 펼쳐지는 황야에서의 추격전이다. 세’놈들’의 연기가 멋진 ‘놈놈놈’에게서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있다면 당신은 딱! 두가지 타입이다. 원래 장님이거나, 이 영화를 보다 그 현란함에 눈을 질끈 감아버리거나.
서정환 기자 (조이씨네)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국형 웨스턴에 대한 기대감만 버린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액션활극. 와이어캠을 능가하는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액션은 <놈놈놈>에서 단연 돋보이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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