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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니가 한때 플레이보이 모델을 했다고 계속 벗으라고 할수는 없다. 그러나 마광수의 원작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 여주인공 사라역을 맡기로 했다면 노출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성을 억압하는 문화에 반기를 들다 옥고까지 치른 교수와 한국 최초의 플레이보이 모델이 만났다길래 제대로된 야한 연극이 나오는구나 싶어 가슴이 뛰었는데 허탈하다. 이파니의 노출은 없다고 한다. 아예 출연할때부터 계약서에 노출 없음을 못박았다고 한다.

이파니는 눈요기가 아닌 연기로 평가받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거절하고 다른 작품을 찾아야 하는거다.

주인공 맡고 싶은 욕심에 작품을 훼손하는 것은 이기적인 태도다. 그런 자세로는 연기도 제대로 평가받을수 없다. 연기가 빛날려면 우선 작품이 빛나야 한다. 연기자가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작품에 손대는데 제대로된 작품이 나오겠는가.

생각해보라. 연극은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인데 거기 나오는 여주인공은 정작 야한 것을 거부한다니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다른 여배우들은 벗는다고 한다. 그러나 여주인공이 안벗고 조연급만 벗는 것은 작품을 부자연스럽고 이상하게 만들뿐이다.

이파니 엔터테이너로서 어설픈 점은 많아도 열정과 순수함이 느껴져서 그동안 속으로 많이 응원했는데 살짝 실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