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2골을 넣는 센터포워드가 있다. 괜찮은 득점력이지만 최고 수준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윙포워드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윙포워드로서 12골은 어마어마한 (?) 득점력이다.


 '지금으로치면 피구나 네드베드다' '드록바급은 되었다'  

차범근의 분데스리가 위상을 논할때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과 차범근을 동급에 놓고도 표정 하나 안변하는 차빠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 바탕에는 차범근이 윙포워드였다는 확고한 믿음 있기 때문이다. 윙포워드로서 연평균 12골씩 넣었으니 피구나 네드베드 드록바에 꿀릴게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올수 있다.  

그런 차빠들에게 가슴 철렁한 소식이다. 지난 4월 월드컵특집 人터뷰 차범근편에서 차범근이 분데스리가 시절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지 봐라.  




한국에서는 주로 오른쪽 윙을 보셨잖아요. 스트라이커로의 변신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대표팀에서는 주로 윙포워드의 개념으로 뛰었는데, 이후 독일에 가서는 중앙 스트라이커로 뛰게 됐죠. 독일에서는 3-5-2 포메이션을 많이 썼는데, 전방 투톱 중 한 명으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현역 마지막 2년 정도는 미드필더로 뛰었고요.

일단 제가 워낙 스피드가 있었기 때문에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는 윙 역할로 충분했어요. 그것만으로도 통했으니까요. 그런데 독일 가서는 스트라이커로 뛰어야 했고, 빠른 것만으로는 통하지 않았죠. 그런 면에서 상당히 어려웠지만, 반대로 그런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었어요.

당시 유럽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라고 하면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만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답답한 면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원래 윙포워드 출신이기 때문에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측면으로 나와 스피드를 살려 드리블을 시도했어요. 그런 부분이 잘 통했고, 팬들도 많이 호응을 해줬죠. 결국 대표팀에서 윙포워드로 플레이했던 경험이 유럽에서 스트라이커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시야나 경기운영의 폭을 넓혀줬던 것 같아요.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a_match/breaking/view.html?cateid=1172&newsid=20100416094801682&p=m_daum


 

 

나도 예전에 말했잖아. 차범근은 국대에서 윙포워드였다가 분데스리가로 가서는 센터포워드로 전환했다고.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서도 역대 센터포워드 순위에 차범근을 9위로 올려놓았는데 차범근이 윙포워드였다고 우기는 차빠들 보면 속터진다. 본인까지 인증했으니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솔직히 별 수는 없을 것 같다. 차범근에게 유리한 자료는 근거없는 허위 사실이라도 쉽게 퍼진다. 마테우스가 우에파컵에서 차범근을 전담마크하다 실패하고 '나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차범근은 최고의 공격수'다고 했다는 게 대표적인 예다. 얼마전 GQ 코리아의 인터뷰에서 마테우스가 차범근을 전담마크한 적은 없었다고 했지. 

하지만 차범근에게 불리하다 싶은 근거는 좀 처럼 퍼지지 않는다. 저 인터뷰도 4월달에 했는데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차범근은 여전히 윙포워드잖아. 연평균 12골의 득점력도 센터포워드로서 뛰어난건데 만족못하고 포지션까지 바꿔치기해서 얻는 것이 뭐냐. 그래봤자 우리끼리나 하는 마스터베이션이지 해외에서 차범근을 피구,네드베드,드록바급으로 인정해주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