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터넷이다 뭐다 읽을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책이 잘 안팔립니다. 라디오에서 서적 광고도 뚝 끊겼죠.

 하지만 읽을거리가 흔치않았던 90년대 초중반에는 밤시간애 라디오를 들으면 서적 광고가 1/3을 차지했었습니다.

 몇몇 베스트셀러의 광고는 지금도 가끔씩 귀에 들리는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1.세상의 모든 딸들

-이 책 광고는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첫번째 버전은 이렇습니다.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꺼야!"라는 젊은 처녀가 내뱉는 앙칼진 목소리로 시작됩니다. 이어서 손숙인듯한 중년 여성이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로 뭐라뭐라 나레이션을 합니다.(자세한 내용은 기억안남)그리고 다시 처음의 젊은 처녀의 목소리로 끝을 맺습니다. "남자들도 같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두번째 버전은 서울대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여대생의 간판을 내세운 광고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 간호학과 3학년  xxx입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읽고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여자는 무엇이고 무엇으로 사는가 어쩌구 저쩌구..."

 이 두버전이 돌아가면서 전파를 탓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흔한 케이스는 아니었죠. 개인적으로 첫번째 버전은 훈훈했지만 두번째 버전은 불필요하게 서울대를 앞세운 상술이 엿보여서 불쾌했습니다.





 2.닥터스

 - "아아아아아아~' 하면서 시작되는 여자의 허밍이 꼭 장송곡처럼 들려서 찜찜했던 에릭 시걸의 닥터스 광고.  "여자와의 잠자리에서도 300개의 근육, 250개의 혈관, 208개의 뼈를 더듬고 암기하는 하버드 의대생들. <러브스토리>의 작가 에릭 시걸이 그려낸 새로운 감동" 하는 나레이션은 너무 많이 들어서 귀에 박혔습니다. 한 5~6년은 들은것 같군요. 그만큼 닥터스가 오랜기간 베스터셀러 자리를 지켰다는 소리도 됩니다.





 3.개미

 -이준님이 전에 말씀하셨듯이 서적 광고에는 개그가 많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의 광고도 개그였죠. 광고 중간쯤에 80년대 화장품 광고에서나 들을수 있는 여자 음성이 들립니다.  "사람이라서 좋다. 소설 개미를 읽을수 있어서"

 그럼 이어서 이상한 기계음도 소리를 냅니다.  "개미라서 좋다. 소설 개미가 있어서"

 세상에 개미가 말을 하네! 저렇게 코맹맹이 같은 목소리로!

 하면서 속으로 웃었죠. 요즘말로하면 광고 컨셉이 안습이었다고 할까요





 4.지상에서 가장 슬픈 약속

 -대단히 멋진 광고였습니다. '남자도 때론 눈물을 흘린다.'는 카피가 라디오를 듣고 있던 수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렷죠. 배경 음악으로 깔린 루치아노 파바로티 '카루소'가 감동을 더 하면서 '지상에서 가장 슬픈 약속'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습니다.
  • Noc 2007.10.15 22:09

    허헛 저는 로빈 쿡의 의학소설 광고중 하나였던
    '치명적 치료'(제목이 이게 맞나연;;)의 광고가 생각이 나네요.'-'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였는데..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치명적 치료'라는 제목 한번 읊어주고 끝나는데;
    정말 어린맘에 무서웠답니다; 기억하는분 계시려나요?^^

    • sr 2007.10.15 22:13

      앗 같은 내용을 선점당했다!

  • sr 2007.10.15 22:12

    닥터스하고 비슷?한지 모르겠는데, 또한 자주 나왔던 게 로빈 쿡 소설 같습니다. 그사람 책 라디오 광고는 다 밤에 들으면 무서웠었죠. 어렸을 때 그 광고만 나오면 잠깐 라디오를 껐었습니다.

  • MadFrog 2007.10.17 16:39

    다들 나이 지긋하신 분들같군요 ㅡㅡ;; 저는 대체 저중 하나도 못들어봤네요
    아니면 제가 라디오에 관심이 없는걸까요?

  • 지나가던이 2007.10.21 00:28

    개미의 경우 개미언어 번역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표현한건지도 모르죠. 그 때는 이 소설 참 좋아했는데...

  • Favicon of http://hotgirlz2008.com/casino-layout-myspace-royale BlogIcon casino layout myspace royale 2008.03.13 03:03

    너는 아주 좋은 보는 위치가 있는다!

  • Favicon of http://wetgirlz2008.com/beautiful-latin-teen BlogIcon beautiful latin teen 2008.03.13 05:39

    너는 차가운 위치를 만들었다!

  • l00st 2008.05.07 14:32

    소설 개미의 내용에
    인간과 개미가 기계를 통해서 서로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이용한 광고네요
    재미나게 읽었는데 라디오로 광고도 했었다니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celebblowsbar.net/czn/online-bible-lessons-for-teens BlogIcon online bible lessons for teens 2008.05.23 05:31

    저에서 유사한 역사는 이었다.

  • 하하하 2009.11.06 04:46

    고딩때 새벽 등교길 버스에서 매일 듣던 광고네요. 오랜만에 기억났습니다. ^^